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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LOG · blog
2026-08-19

토이프로젝트 무덤 : 마무리하는 습관의 필요성

개인프로젝트toyproject
목차

휴식 기간과 취업 준비를 거치면서, 그동안 쌓아 둔 지식을 뽐내고 싶은 마음에 AI와 함께 성급하게 많은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진행하다 보니 프로젝트마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계속 튀어나오고, 결국 어떤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지 까먹고 방치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그 일련의 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

무덤이 만들어지는 과정

  1.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프로젝트 폴더를 만듭니다. 개수가 계속 늘어납니다.
  2. README.md에 스키마와 구성을 적고, AI에 연결해서 "껍데기 프로젝트"까지는 금방 만듭니다. 여기까지는 하루면 됩니다.
  3. AI 덕에 산출물(코드·문서)은 빠르게 쌓이는데, 그걸 실제로 동작하는 결과물로 만드는 건 결국 사람 손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부터 인력에 허덕입니다.
  4. 손이 부족하니 프로젝트가 하나씩 방치됩니다. 방치된 게 쌓이면 그게 무덤이 됩니다.

왜 이렇게 되는가

AI는 시작 비용을 0에 가깝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시작을 남발하게 됩니다. 그런데 완성 비용은 그대로입니다.

껍데기가 그럴듯하게 나오니까 "거의 다 됐다"는 착각이 듭니다. 실제로는 20% 정도인데요.

여러 개를 동시에 벌여 놓으면 컨텍스트 스위칭 비용이 커집니다. 며칠만 지나도 각 프로젝트에서 "내가 여기서 뭘 하다 멈췄지"를 복구하는 데만 시간을 씁니다.

지금부터 할 것 — MVP를 세워서 하나씩

방치된 것들 중에서 MVP를 정하고, 순차적으로 하나씩 정리하려고 합니다. 우선순위는 이렇습니다.

  1. 메시징 플랫폼의 개별 모듈 복구 → 통합 프로젝트
  2. 블로그(이 wiki)에 공부했던 내용 정리하기.
  3. AI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반영하기. 지금은 wiki 구조를 개별 프로젝트에 도입하고 있고, 나아가 wiki center(repository)를 구성해서 여러 프로젝트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고 리포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중입니다.

한 줄

시작한 개수가 아니라 끝낸 개수가 실력의 증거인 것 같습니다. AI는 시작을 도와줄 뿐, 마무리는 여전히 제 몫입니다.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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